2018 10/10 앙상블 에클라 위촉곡 " 위로"Consolation for String Orchestra초연 > Schedu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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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0/10 앙상블 에클라 위촉곡 " 위로"Consolation for String Orches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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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10-0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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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semble Eclat 위촉 

dedicated to 사할린 동포 고려인 

초연: 2018/10/10(수 ) 8 PM, 예술의 전당IBK Hall 

 

위 로 

Consolation for String Orchestra  

 

오래전부터 내 마음 저편에 사할린 동포의 아픔에 대한 작품을 쓰고 싶었었다. 현실 속에서 그 마음이 밀려가기도 하고 잊은 상태로 지내기도 했었다. 지난 1월 앙상블 에클라 위촉으로 잊고 있었던 오랜 바램을 음악으로 위로의 마음을 전하는 은총의 기회가 내게 주어졌다. 

 

“19세기 말에 러시아로 이주했던 한인들의 삶은 고난 가득한 행로였다. 사할린에서 일제의 강제노역에 동원되어 이주한 고려인이 무려 3만명에 달한다. 멀고 험난했던 인생길을 걸어온 지혜 속에 숙연함과 처연함이 어우러진다.” 탄압당한 민족의 노래가 위축일로를 걷고, 고려인들이 말과 글을 잊고 동화되는 등 고사 직전까지 몰리기도 했으나 아리랑은 슬프면서도 소리 내 울음을 터뜨리지 않고 “애(哀)이(而)불(不)비(悲)”의 격조로 되살아 났다. 고려인들이 “아리랑을 고려인이 살아 있는 한 영원히 부를 노래”라고 여기는 것도 악착스러움과 끈기를 바탕으로 어느 사회에서든 적응할 수 있는 최적의 생존능력을 갖추었다는 인식 때문일 것이다. “고려인에게 아리랑은 흔들림없는 뿌리이자 힘차고 용감한 도전이다“

 

(진용선, <러시아 고려인 아리랑 연구>, 서울: 정선아리랑문화재단,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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