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영혼을 위하여 for the broken soul(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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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02-26 13:01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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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ration:7′
소프라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상한 영혼을 위하여"는 어떤 상황에서도 굳건히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 진실된 삶을 추구하는 세상의 모든 이들에게 용기와 격려 그리고 소리 없는 갈채를 힘있게 전하는 시인 고정희의 詩를 소리로 재창작한 작품이다.
상한갈대,하늘,뿌리,새순,고통,흔들림, 등불, 지는 해, 바람, 영원한 눈물, 비탄, 캄캄한 밤, 마주잡을 손의 함축된 낱말에 五行의 人生原始와 陰陽의 원리를 풀어 동, 남, 서, 북, 중앙에 각각 중심 음과 주변 음을 설정하고 이동시켜, 기존의 관현악 배치를 이 작품에 맞도록 구성한 의도와 일치시키고 있다 소프라노와 관현악은 시의 내용을 함께 표현하는 동반과 융해의 의미로 그 역할을 맡겼다.
상한 영혼을 위하여 고정희 詩
상한 갈대라도 하는 아래선
한 계절 넉넉히 흔들리거니
뿌리 깊으면야
밑둥 잘리어도 새 순은 돋거니
충분히 흔들리자 상한 영혼이여
충분히 흔들리며 고통에게로 가자
뿌리 없이 흔들리는 부평초 잎이라도
물 고이면 꽃은 피거니
이 세상 어디서나 개울은 흐르고
이 세상 어디서나 등불은 켜지듯
가자 고통이여 살 맞대고 가자
외롭기로 작정하면 어딘들 못 가랴
가기로 목숨 걸면 지는 해가 문제랴
고통과 설움의 땅 훨훨 지나서
뿌리 깊은 벌판에 서자
두 팔로 막아도 바람은 불 듯
영원한 눈물이란 없느리라
영원한 비탄이란 없느리라
캄캄한 밤이라도 하늘 아래선
마주잡을 손 하나 오고 있거니
This work is made from the poem of Jung-Hee Kohs "For the broken soul", which delivers the message of encouragements, cheers, and applauses to the people who steadily live their own life and go after the true life under any circumstances. I worked on the main words of the poem <broken reed, sky, root, sprout, pain, fragile, light, sunset, wind, eternal tear, grief, dark night, the hand to hold> with the principle of the five elements (sky, earth, water, metal, wood) and the principles of Yin and Yang. The orchestra is arranged according to the oriental five directions. Through this arrangement the theme of the poem is well expressed, harmoniously joining the soprano and the orchest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