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기 선생님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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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02-20 13:32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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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 별세 소식을 아래의 문자로 받았을 때 얼마나 마음이 쿵하고 내려앉던지요.......
부고 : 황병기선생님께서 오늘 새벽에 소천하셨습니다.
삼가 알려드립니다.
일자: 01.31 (수)
장례식장: 서울아산병원 22호
발인: 02.02 (금)
한국음악계에 가장 큰 족적을 남기시고 떠나셨습니다......
특히나 우리 국악의 위상이 지금처럼 높지 않을 때 가장 먼저 우리의 음악을 세상에 알리시고
묵묵히 예술의 길을 걷고 계셨던 수많은 국악의 명인들을 함께 당신의 반열까지 올려놓으셨습니다.
괄목할 수많은 일 중에 으뜸인 것은 고인께서 작곡하신 국악창작을 통해서 가야금을 배우는 학생들에게 일찌감치 당신의 작품을 연주할 수 있도록
그 길을 자연스럽게 열어주셨다는 겁니다.그리고 매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고계시다는 말씀에 예술가란 이렇게...살아야지 하시는 듯 했습니다.
저는 지난11월10일 광화문에서 선생님과 점심을 같이하고 그날이 선생님을 마지막으로 뵙는다는 생각 조차 못했으면서도
선생님께서 손수 운전하시는 차에 동승했었습니다. 그날따라 장난기가 발동해서 선생님 댁 까지 같이 가겠다 했었고 선생님께서도
흔쾌히 그러라고 하셨지요.광화문에서 선생님 댁까지 운전하시는 중에 이 근처에서 평생을 사셨던 동네라 하시면서 유치원도 다녔다 하셨지요. 그래서 그당시 가방끈이
정말 가장 길었네요~ 했더니 특유의 표정을 지으시면서 웃으셨고, 나는 가톨릭신자라고 말씀하시면서 2년 전에 염수정 주교님께서 후란치스코 라는 세례명으로 세례를 주셨다고 하셨습니다.
지난해 10월17일 미래악회 작곡가초상의 축사를 흔쾌히 써 주셨던 선생님께 이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깊은 감사와 사랑을 보냅니다.
황병기 선생님! 그간 베풀어 주신 배려와 관심에 감사드리며 선생님을 영원히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