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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일)4시 나효신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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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02-20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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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3일 일요일 오후4시 나효신의 작곡세계가 펼쳐집니다. 
여러분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함.께.나.아.갈.적.에. 

부암아트홀 초청공연 


프레드릭 쉐프스키 작품 "함께 나아갈 적에" (한국초연) - 정가악회 

춘향가 중 오리정 이별 대목 - 차복순, 소리 장인선, 고수 

나효신 작품 "걷고, 또 걷고" (피아노독주곡) - 차선이, 피아노 

나효신 작품 "이 세상의 모든 소리들" (한국초연) - 정가악회 (대금, 피리, 해금, 가야금, 거문고, 장고) 

나효신 작품 "잊혀질 이 노래" (소리꾼 & 피아노) - 차복순, 소리 & 차선이, 피아노 


초대권은 드리지 않고, 전석 1만원에 입장권을 판매합니다. 입장권 판매한 전액과 그날 공연장에서 팔린 나효신의 음반 값 전액은 적으나마 교남소망의집에 후원금으로 드립니다. 


온라인예매 가능합니다 



하나은행 

예금주 : 이재훈 

계좌번호: 231-910115-69207 

전화번호: 017 201 3000 



!!!입금하신 후에 전화로 알려주시면 입장권을 보내드리겠습니다!!! 


함께 나아갈 적에 (프레드릭 쉐프스키) 

1971년 9월 9일 뉴욕 주의 애티카 감옥에서는 죄수들의 폭동이 일어났다. 나흘 동안 계속된 이 폭동의 결과로 40여 명이 사망했는데, 죄수들은 감옥 안의 생활의 질을 높여달라, 샤워시설을 해달라, 그리고 직업훈련 등 교육을 시켜달라는 요구를 하였다. 이 감옥의 약 2천3백 명의 죄수들의 75프로 내지 85프로가 흑인 혹은 푸에토리칸이었던 반면 감옥에서 일하던 383 명은 100프로 백인이었었다. 이 백인들은 드러내놓고 죄수들을 향한 인종차별을 하였었는데, 폭동을 일으킨 여러 가지 이유들 중 이 인종차별이 죄수들에게 가장 큰 불만을 주었었다고 한다. 

작곡가 프레드릭 쉐프스키 (Frederic Rzewski)는 이 폭동 때 희생된 죄수들 중 한 사람인 샘 멜빌 (Sam Melville)이 죽기 전에 친구에게 보냈던 편지를 포함한 작품 "함께 나아갈 적에" (Coming Together)를 1972년에 작곡하였다. 



걷고, 또 걷고 (나효신) 

2004년에 쓰여진 작품으로, 걷는 행위에 관한 성격들에 기초를 두었다. 걸어가면서 생각하기, 걸어가다가 만나게 되는 것들, 걷다가 길잃고 방황하는 것 등등... 빅토 하라의 노래 "카미난도, 카미난도" (걷고, 또 걷고)가 이 작품이 생겨나도록 하였다. "언제 나는 길을 떠났던가? 얼마 동안 나는 걸어왔던 것일까? 앞으로 얼마나 더 걸어가야 하는 것일까..." 포오재단의 위촉으로 토마스슐츠를 위해 작곡하였으며, 2005년 카네기의 와일홀에서 초연되었다. 



이 세상의 모든 소리들 (나효신) 

어느날, 이 세상의 모든 소리들이 만났답니다. 이 세상의 그 모든 소리들이 한 장소에서 만났어요. 저도 거기 있었지요. 왜냐하면 우리집에서 만났거든요. (중략) 얼마나 오래 머물 작정이에요?, 하고 제 아내가 소리들에게 물었어요. 우린 잠 좀 자야겠단 말이에요! 이 세상의 모든 소리들은 모두 한꺼번에 대답을 했답니다! 그것이 바로 제 아내와 제가 살짝 귀가 먹어서 잘 못 듣게 된 까닭이에요. 맨처음부터 아예 그 많은 소리들을 우리집에 들여놓지 않을 것을 그랬지 뭐에요. (번역 - 나효신) 



위의 Inuit의 이야기에서 온 작품으로서, 정가악회를 위해 작곡되었고, 그들에 의해 샌프란시스코 아시아박물관에서 2006년 5월 초연되었다. 




잊혀질 이 노래 (나효신) 

2004년 케이비에스 방송국 위촉으로 쓰여져서 바리톤과 피아니스트에 의하여 스튜디오 녹음이 된 바 있으나 무대에서는 오늘 공연이 세계초연이다. 

잊혀질 이 노래 (이백) 
달밝은 밤, 나 홀로 앉아있네. 세상사 훌쩍 떠나서... 그런데 문득, 멀리서 들려오는 소리... 누군가 섬세히 뜯어보는 거문고 소리. 


정녕 거문고인가? 아니면 한숨처럼 지나가는 바람소리인가... 그도 아니면, 차가운 소나무가 떨며 내는 소리인가? 손바닥으로 쓰다듬어보는 소리인가? 고요한 마음에 흩뿌려보는 소리인가? 

먼, 먼 그 옛날 님은 가고... 이 세상 어느 곳에도 님께서 부르던 그 노래! 기억하는 이는 하나도 없구려. (번역 - 나효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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