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 (일) Trio 돌아와 보는밤 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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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02-20 13:30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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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와 보는 밤" Trio for Clarinet, Violin and Cello
4월9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초연된다
이 작품은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맞아 암흑의 시대에 별이 된
시인의 마음 속에 흐르는 사상(思想)이 익어가는 소리를
바이올린과 첼로의 배음속에
몽롱하고 슬픔에 가득찬 A Clarinet으로 노래하였다
2017년 4월 9일 (일) 오후 8시
예술의 전당 리사이틀홀
주최: 델로스
주관: 현대문화기획
연주: 서울모던앙상블
돌아와 보는 밤
세상으로부터 돌아오듯이
이제 내 좁은 방에 돌아와 불을 끄옵니다.
불을 켜 두는 것은 너무나 괴로운 일이옵니다.
그것은 낮의 연장(延長)이옵기에ㅡ
이제 창(窓)을 열어 공기를 바꾸어 들여야 할텐데
밖을 가만히 내다보아야
방 안과 같이 어두워 꼭 세상 같은데
비를 맞고 오던 길이
그대로 비 속에 젖어 있사옵니다.
하루의 울분을 씻을 바 없어
가만히 눈을 감으면
마음 속으로 흐르는 소리,
이제, 사상(思想)이
능금처럼 저절로 익어 가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