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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는 꽃을 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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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02-2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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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는 꽃을 피운다

(‘좋은생각’ 중에서)

 

어떤 마법사가 마을 전체 주문을 걸었다. “누군가 다른 사람을 향해 나쁜 말을 내뱉을 때, 분노를 담은 그 말은 모두 돌로 변할 것이다.”

그때부터 상대에게 차갑고 날카로운 말을 내뱉으면 그 말은 뜨거운 돌로 변했다. 사람들은 서로 마음을 다치기 일쑤였다. 그래서 한두 개의 돌을 갖고 다니다 자기에게 상처를 주는 상대방을 향해 던지려고 했다.

뜨거운 돌을 들고 다니면 손에 물집이 잡혔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자기에게 상처 준 사람에게 다시 돌을 던져서 분한 마음을 풀 수만 있다면 손에 상처쯤은 생겨도 괜찮았다. 점점 마을은 모든 땅이 돌로 뒤덮여 꽃이 피지 않았다.

어느 날 한 나그네가 그 마을을 지나가다 말했다. “여러분께 필요한 것은 용서입니다. 용서란 당신 손에 든 돌을 내려놓는 일이지요.” 사람들은 혹 용서하면 상대가 죄책감조차 느끼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했다. 그러나 뜨거운 돌을 내려놓자 자신의 삶이 좋아졌다. 그리고 돌들이 사라진 땅을 뚫고 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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