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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의 시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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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02-2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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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의 자작시 <소의 말>

이 시는 이중섭이 제주도 서귀포 피난살이 방 벽에 붙여놓고 바라보았다는 자작시이다.



높고 뚜렷하고

참된 숨결

나려나려 이제 여기에

고웁게 나려

두북두북 쌓이고 철철 넘치소서

삶은 외롭고

서글프고 그리운 것

아름답도다 여기에

말게 두 눈 열고 가슴 환히

헤치다




이중섭이 그의 아내에게 보낸 편지 일부를 발췌한 내용.

128쪽

둘이 한 덩어리가 되어 참인간이 되고,

차례차례로 훌륭한 일 (참으로 새로운 표현과 계속해서 대작을 제작하는 것)을 하는 것이 염원이오.

예술은 무한한 애정의 표현이오.
 
참된 애정의 표현이오.
 
참된 애정이 충만함으로써 비로소 마음이 맑아지는 것이오.

마음의 거울이 맑아야 비로소 우주의 모든 것이 올바르게 마음에 비치는 것 아니겠소?

중략....

두 사람의 맑은 마음에 비친 인생의 모든 것을 참으로 새롭게 제작 표현하면 되는 것이오.


```````````````````````이중섭 편지와 그림들 (이중섭 지음, 박재삼 옮김 다빈치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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