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을 다시 발표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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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02-21 10:18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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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11월19일)는
제2회 대한민국 작곡축제의 첫날행사인 실내악의 밤이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있었습니다.
살다보면 한치앞을 내다볼 수 없다는 무능력함이 크게 느껴질 때가 있는데 어제의 시간이 바로 그런 경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지난번 트롬본 4중주곡 "7일"을 국립극장에서 발표 할 때 연주를 맡은 가브리엘 트롬본 콰르텟 주자들은 당일 음악회 전곡을 모두 연주했기 때문에 무척 힘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리허설도 너무 길게 자세히 한 덕분?에 연주자들은 연주전에 이미 지쳐있었지요. 물론 홀의 음향상태는 최악이었구요....
그로인하여 당연히 제 작품도 실망..대 실망속에서 초연이 되었고 그 상황을 담담하게 받아들이기에는 그간의 과정이 너무나 힘들었기에 집에돌아오면서 뜬 눈으로 밤을 세야했습니다.
그리곤 한달 후의 어제 발표를 준비하면서 연주자들은 많은 시간을 내어 발표준비를 정성스레 하고 있었습니다. 5시반에 시작되는 리허설에 맞추어 일찍 도착하겠다는 생각으로 영산아트홀이 보이는 가까운 거리를 두고 갑자기 농민 데모대가 눈 앞으로 몰려 왔습니다. 운전자들은 결국 한참을 모두 망연하게 있다가 원하는 방향으로가 아닌 데모를 피해서 다른 길을 택하게 되었지요. 여의도 지리를 모르는 저로서는 아주 난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점점 많아지는 데모대의 위력에 쫓기다시피 차를 몰고 다니다가 결국 차도와 인도의 구분이 없어졌고 신호등의 기능이 완전 마비가 되어버렸습니다. 다른 방법을 찾기에는 이미 시간이 너무 많이 흘러서 결국 차를 버리고? 뛰었지요.SBS방송사 앞에는 닭장차들이 촘촘이 방어막을 피고 있어서 그 사이로 들어갈 수조차 없었습니다. 한참을 돌아서 영산아트홀에 도착하니 분위기가 심상치 않더군요. 어쩌면 오늘 연주가 농민데모로 무산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연주자 중에는 저처럼 차를 다른곳에 버려두고 뛰어서 온 착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다들 불안해 하면서도 리허설을 했고 7시반 시작의 음악회에 도착해야할 프로그램과 티켓이 7시가 되도록 않오고 있었습니다. 결국 조금 늦게 시작은 했지만 그나마 발표일정을 취소하지 않을만큼 객석도 찾습니다.
기다림이 길어서 그랬는지 8개의 작품이 발표되는 시간이 그 어느때 보다도 길게 느껴졌던 순간들 이었습니다. 물론 제 작품도 연주가 되었지요. 국립극장의 기막힌? 음향에 비한다면 이곳 연강홀의 음향은 금관의 울림을 아주 부드럽게 반향시키는 풍부함 속에서 전혀 다른 음색으로 트롬본의 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발표 중에 고음에서 나와야 할 소리가 연주는 하고 있는데 않나오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그 순간 저는 제 작품이 망가지는 것을 느끼기 보다는 늘 연습 때 잘 연주되던 부분이 저렇게 않나올 때 과연 연주자의 마음은 어떨 까하는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참으로 긴 시간이지나서 음악회가 끝났는데 연주자들은 이미 없었습니다. 그리고 핸드폰도 꺼 있어서 이야기도 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었요............
트롬본 주자들이 느끼는 그들만의 고충을 이번 발표를 함께 준비하면서 저도 절절히 느꼈습니다. 그런 가운데도 한가지 기쁨은 그들이 내는 금관 고유의 풍성하고 부드럽고 강렬한 음색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는 겁니다. 그래서 힘들었지만 다시금 이 악기를 위해서 작품을 쓰고싶은 마음을 가득이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한음 한 음을 내는데 그 어떤 연주자보다 힘들 수밖에 없는 악기의 구조적 어려움을 안고도 보다 아름다운 소리를 융화되어 만들려는 그들의 의지에 다시금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가브리엘 트롬본 콰르텟 화이팅!!!!!!!!!!!!!!!!!!!!!
제2회 대한민국 작곡축제의 첫날행사인 실내악의 밤이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있었습니다.
살다보면 한치앞을 내다볼 수 없다는 무능력함이 크게 느껴질 때가 있는데 어제의 시간이 바로 그런 경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지난번 트롬본 4중주곡 "7일"을 국립극장에서 발표 할 때 연주를 맡은 가브리엘 트롬본 콰르텟 주자들은 당일 음악회 전곡을 모두 연주했기 때문에 무척 힘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리허설도 너무 길게 자세히 한 덕분?에 연주자들은 연주전에 이미 지쳐있었지요. 물론 홀의 음향상태는 최악이었구요....
그로인하여 당연히 제 작품도 실망..대 실망속에서 초연이 되었고 그 상황을 담담하게 받아들이기에는 그간의 과정이 너무나 힘들었기에 집에돌아오면서 뜬 눈으로 밤을 세야했습니다.
그리곤 한달 후의 어제 발표를 준비하면서 연주자들은 많은 시간을 내어 발표준비를 정성스레 하고 있었습니다. 5시반에 시작되는 리허설에 맞추어 일찍 도착하겠다는 생각으로 영산아트홀이 보이는 가까운 거리를 두고 갑자기 농민 데모대가 눈 앞으로 몰려 왔습니다. 운전자들은 결국 한참을 모두 망연하게 있다가 원하는 방향으로가 아닌 데모를 피해서 다른 길을 택하게 되었지요. 여의도 지리를 모르는 저로서는 아주 난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점점 많아지는 데모대의 위력에 쫓기다시피 차를 몰고 다니다가 결국 차도와 인도의 구분이 없어졌고 신호등의 기능이 완전 마비가 되어버렸습니다. 다른 방법을 찾기에는 이미 시간이 너무 많이 흘러서 결국 차를 버리고? 뛰었지요.SBS방송사 앞에는 닭장차들이 촘촘이 방어막을 피고 있어서 그 사이로 들어갈 수조차 없었습니다. 한참을 돌아서 영산아트홀에 도착하니 분위기가 심상치 않더군요. 어쩌면 오늘 연주가 농민데모로 무산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연주자 중에는 저처럼 차를 다른곳에 버려두고 뛰어서 온 착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다들 불안해 하면서도 리허설을 했고 7시반 시작의 음악회에 도착해야할 프로그램과 티켓이 7시가 되도록 않오고 있었습니다. 결국 조금 늦게 시작은 했지만 그나마 발표일정을 취소하지 않을만큼 객석도 찾습니다.
기다림이 길어서 그랬는지 8개의 작품이 발표되는 시간이 그 어느때 보다도 길게 느껴졌던 순간들 이었습니다. 물론 제 작품도 연주가 되었지요. 국립극장의 기막힌? 음향에 비한다면 이곳 연강홀의 음향은 금관의 울림을 아주 부드럽게 반향시키는 풍부함 속에서 전혀 다른 음색으로 트롬본의 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발표 중에 고음에서 나와야 할 소리가 연주는 하고 있는데 않나오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그 순간 저는 제 작품이 망가지는 것을 느끼기 보다는 늘 연습 때 잘 연주되던 부분이 저렇게 않나올 때 과연 연주자의 마음은 어떨 까하는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참으로 긴 시간이지나서 음악회가 끝났는데 연주자들은 이미 없었습니다. 그리고 핸드폰도 꺼 있어서 이야기도 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었요............
트롬본 주자들이 느끼는 그들만의 고충을 이번 발표를 함께 준비하면서 저도 절절히 느꼈습니다. 그런 가운데도 한가지 기쁨은 그들이 내는 금관 고유의 풍성하고 부드럽고 강렬한 음색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는 겁니다. 그래서 힘들었지만 다시금 이 악기를 위해서 작품을 쓰고싶은 마음을 가득이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한음 한 음을 내는데 그 어떤 연주자보다 힘들 수밖에 없는 악기의 구조적 어려움을 안고도 보다 아름다운 소리를 융화되어 만들려는 그들의 의지에 다시금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가브리엘 트롬본 콰르텟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