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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옹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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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02-2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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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스러운 불행


아키바라는 랍비가 나귀와 개와 함께 작은 램프를 하나 가지고 여행을 하게 되었다. 해가 저물어 어두운 밤이 되자 아키바는 한 채의 낡은 헛간을 발견하고 그곳에서 하룻밤을 지내게 되었다. 그러나 잠자기에는 이른 시간이었으므로 램프에 불을 붙이고 책을 읽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갑자기 바람이 불어와 램프가 꺼져 버렸으므로 할 수 없이 그대로 잠을 청하기로 하였다.

그런데 그가 잠든 사이에 여우가 와서 개를 물어 죽였고, 사자가 나타나 나귀를 죽였다.
이튿날 아침 하는 수 없이 램프만을 들고 혼자서 터벅터벅 길을 떠났다. 그는 어느 마을에 이르렀으나 한 사람의 그림자도 볼 수가 없었다.
간밤에 도둑떼가 쳐들어와서 집을 부수고 마을 사람들을 몰살시켰던 것이다.

만일 바람에 램프의 불이 꺼지지 않았더라면 그는 도둑들에게 발견되었을 것이고, 개가 살아 있었더라면 개 짖는 소리에 도둑들이 몰려왔을 것이고, 나귀도 역시 가만있지는 않았을 것이 분명하였다.

그가 모든 것을 잃은 대가로 그는 도둑으로부터 겨우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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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최악의 상태에서도 희망을 잃어서는 안 되며 나쁜 일을 계기로 좋은 일로 연결되는 수도 있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이야기입니다.

실제로 신앙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어떤 어려움이든 그것은 신(神)께서 그 자신을 위한배려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자기를 위하여 독생자의 목숨까지 희생하신 하나님께서 어떤 일이든 자신을 위해주시지 않을 수가 없다는 믿음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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