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 협주곡 새야새야 Sae-ya Sae-ya for violin and orchestra (2003) > Program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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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 협주곡 새야새야 Sae-ya Sae-ya for violin and orchestra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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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02-26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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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혜 박사님께 헌정
 

새야새야는 일본군에게 사형된 조선시대 동학농민운동 지도자 전봉준의 다가올 불행을 예고하며 민중의 실망을 우의적으로 표현한 참요(讖謠)적인 성격의 노래이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새야새야의 선율을 우리의 슬픈 과거로 두고 그 선율의 변화를  역동적인 현재에 초점을 맞추어 이끌어 낸  밝은 우리의 미래상을  바이올린 협주곡을 통해서 최대한으로 끌어내었다.  조성적 색채와 오음계의 사용을 적절히 배합하여 작품 전체의 축을 민요의 선율에 두고, 현대적 감각으로 만들어진 한국적인 소리 합성을 관현악과 바이올린 독주 파트에 제 배치하여  오케스트레이션의 투명성과 기능의 명확성을 구분 지었다. 구조적 측면에서는 빠르기의 대비를  전제로 텍스쳐의 밀도를 중시하고, 특히 바이올린 연주자에게 음악성을 전제로 한 연주테크닉의 최대치를 요구하면서도  그 안에서 스스로 긴장과 이완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단악장으로 구성되어있으며 연주시간은 약 18분이다.

 
Sae-ya Sae-ya  for violin and orchestra
dedicated to Dr. Song-He KIM
duration: ca. 18 min.

The contour of the whole work includes the melody of Korean folk music “Sae-ya Sae-ya” (sae-ya means “bird” in English) which satires on the Japanese colonial days of Korea (1910~1945). Based on the hidden meaning of the song, sadness, I’d like to express the change of our modern history; gloomy past, dynamic present and promising future.

In this violin concerto, which is composed of one movement, I tried to translate the melody and meaning of the song to modern sense by properly mixing tonal color and pentatonic scale. For the clarity of orchestration from clearness of function, I arranged the sound mixture to be resettled in an orchestra and a solo violin parts. Based on the contrast in tempi, the structure of the work shows density of texture. For the simultaneous expression of tension and relaxation, musical talent and virtuosity of violinist may be the critical.

 

새야새야 음악회 후기

04/9/13

지난 9월10일 금요일 저녁 한전아츠풀에서 바이올린 협주곡 “새야새야”가 초연되었습니다.

늘 그렇듯이  하나의 작품을 탄생시키는 데는 매번 많은 어려움이 따르게 됩니다. 특히 작품의 편성이 크면 클수록 그 부담은 가중되기 마련이지요. 이번 음악회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그런 중 가장 다행스럽고 감사했던 것은 지휘자 아포수와 바이올린 협연자 이예찬 선생님이 함께했다는 점입니다.

관현악작품의 경우 한 곡이  발표되는 순간 까지 참으로 많은 인력이 함께하게 됩니다.

지휘자와 협연자
90명의 오케스트라 단원
프라임필의 단장님과 악보담당자
여성작곡가회의 회장님 이하 임원들
연주 홀의 악 조건 속에서 도움을 주신 분들
이분 모두가 각기 중요한 역할을 묵묵히 해 내셨기에 연주가 가능했던 겁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프라임 필 단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끝까지 제때 제 소리를 내기 위해서 연습한 두분의 트럼펫 주자,
악기의 문제점을 지적한 트럼본 주자,
적극적으로 자신의 역활에 최선을 다한 악장과
열심으로 엘토 퓰륫 소리를 낸 제1주자,
총무로 계시는 더불 베이스 주자,
그리고 마지막까지 자신 없어하는 학생 연주자에게 도움을 준 팀파니스트

여러분의 노고에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이번의 경험을 토대로 계속 내공을 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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